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적극적 ‘사자’에 힘입어 1920선을 탈환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0.88포인트(0.57%) 오른 1923.91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0.44포인트 내린 1912.59로 개장했다. 투자주체들의 매매공방으로 인해 오전장 내내 방향성 없는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수규모가 늘어나면서 지수는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고 점차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외국인이 359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3234억원을 팔아치우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기관은 관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8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926억원 순매수로 총 24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3.49%)과 기계(3.02%)가 3% 이상 뛰었고 운수창고(1.21%), 통신(1.13%), 음식료(1.05%), 운수장비(1.03%) 등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보험(-0.76%), 증권(-0.50%), 금융(-0.45%), 섬유의복(-0.45%), 전기가스(0.44-%), 은행(-0.4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러브콜에 130만원을 탈환한 가운데 SK하이닉스(3%), 삼성SDI(1.22%), LG디스플레이(1.04%) 등 대표IT주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파업과 리콜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역시 2% 이상 올랐으며 SK텔레콤(2.16%), SK이노베이션(3,11%), S-oil(3.57%) 등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0.37%), 한국전력(-1.34%), KB금융(-0.14%), 삼성화재(-0.20%), 롯데쇼핑(-0.84%) 등은 고전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한 44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한 339개 종목이 내렸다. 9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