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외환은행장의 ‘10! 10! 10! 프로젝트’

입력 2013-08-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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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0% ↑•영업이익 10% ↑•경비율 10% ↓ ’ 전략 제시

"그룹내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에 노력해야 한다."

외환은행의 수익 제고를 위한 윤용로 행장의 하반기 경영전략이‘효율성’확보에 집약되고 있다. 영업이익 확대를 위해 카드사업 등 경영효율성 제고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행장은 지난 9일 하반기 부점장 회의를 통해 중점 추진전략으로 ‘10! 10! 1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는 자산 10% 증대, 영업이익 10% 증대, 경비 10% 감축을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윤 행장의 하반기 화두는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통합 문제다. 그 동안 양사는 4명씩 참여한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통합에 따른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최근에는 인적분할 방식을 통해 외환카드 사업부를 하나금융 편입 후 하나SK카드와 통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외환은행 고위관계자는 "카드는 윤 행장이 직접 챙길 만큼 주력사업 분야"라며 "때문에 윤 행장도 하반기 중 외환-하나SK카드의 시너지 확대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또 국내 영업환경이 악화돼 수익성 제고에 한계가 있는 만큼 다른 은행에 비해 경쟁우위에 있는 해외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영업의 경우 소매업보다는 국내 대기업과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 기업들도 적극 공략해 수익 제고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기 수익에 집중한 론스타 체제에서 훼손된 외환은행의 해외사업 강화 전략과도 맥을 같이한다.

윤 행장은 고객만족(CS) 혁신팀을 구성해 지점 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하반기 우선 과제로 영업력을 통한 효율성 확대를 손꼽고 있다.

최근 정기인사에서 외국환 전문가를 최연소 지점장으로 선임하는 등 부점장급 승진자 중 영업 성과와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직원 12명을 승진 발탁한 점 또한 하반기 경영 효율성 확보를 위한 윤 행장의 결단에서 이뤄졌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윤 행장은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으로 주어진 5년을 어떻게 최대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크다"면서 "지난 1년 반이 체력보충 기간이었다면 올 하반기가 역량 확대를 위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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