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명물]그림 그리는 파생상품 전문가

입력 2013-08-14 09: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호철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한국거래소에는 파생상품시장을 감독하는 유명한 화가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이호철 거래소 파생상품시장 본부장(부이사장).

그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23회) 합격 후 프랑스 팡테옹-소르본느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까지 받은 ‘경제통’이다. 그에겐 ‘화가’라는 이력이 하나 더 있다. 아마추어라고 하기엔 서울과 일본에서 개인전을 세 번이나 가질 정도로 내공이 깊다.

이 부사장은 “살다보면 분노가 생길 때도 있고 어려움에 처할 때도 있다”라며 “그림이나 음악은 자신을 다스리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그림 대회에서 대상을 타면서 그리기의 즐거움을 처음 경험했다. 다시 붓을 든 것은 대학교 2학년. 유화를 배우고 싶어 그림 동아리에 가입했다. 특히 프랑스 유학 시절은그의 예술적 기질과 끼를 마음껏 부릴 수 있는 기회였다. 아내에게 프로포즈를 할 때도, 아이가 태어났을 때도 그는 붓을 들었다.

이 부사장은 “아내 생일날 예정일보다 빨리 첫 아이가 태어나 경황 없이 병원으로 함께 달려갔습니다”라며 “그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 병실에 있는 크리넥스 휴지에 그린 꽃 그림을 아직 갖고 있습니다”

20년도 지난 그 그림은 지금도 액자에 담겨 집 한 켠에 놓여있다. 그는 곧 유화에서 서예로 화폭을 넓혔다. 2005년과 2006년 서울에서 유화 개인전과 서예 개인전을 열었고, 2010년 도쿄 긴자에서도 개인전을 가졌다.

최근 그는 우리 옛 선비들이 시, 서, 화 등 예술을 통해 지성과 감성의 조화를 추구한 ‘학예일치’ 정신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선비의 삶과 문인예술’이란 책을 퇴고 중이다. 이 책은 율곡 이이, 퇴계 이황, 흥선대원군, 강세황 등의 이야기와 거기서 영감을 받아 이 부사장이 직접 그린 그림과 서예가 담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붉은 말의 해…‘말띠’ 경제인들 달린다
  • "文정부 때보다 더 뛰었다"…무섭게 오른 서울 아파트값
  • 2025 금융시장 결산…주식·메탈 질주, 달러는 8년 만에 최악
  • 사상 첫 7000억 달러 시대…반도체 호황에 수출 사상 최대
  • 고등어 한 손 1만 원 넘었다…수입산 가격 급등에 밥상 물가 ‘비상’
  • 뉴욕증시, 2025년 마지막 거래일 차익실현에 하락…나스닥 0.76%↓
  • 단독 ‘큰 꿈’의 맥락은 어디였나…통일교 진영 행사에 기념사한 박형준 부산시장
  • “새해엔 쇼핑 어떠세요”⋯백화점업계, 신년맞이 정기세일 돌입
  • 오늘의 상승종목

  • 12.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048,000
    • +0.29%
    • 이더리움
    • 4,344,000
    • +0.35%
    • 비트코인 캐시
    • 857,000
    • -1.49%
    • 리플
    • 2,711
    • +0.74%
    • 솔라나
    • 181,300
    • -0.22%
    • 에이다
    • 506
    • +2.02%
    • 트론
    • 415
    • +0.48%
    • 스텔라루멘
    • 30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910
    • +2.7%
    • 체인링크
    • 18,000
    • +0.61%
    • 샌드박스
    • 163
    • +1.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