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임금협상 난항…인상안 놓고 사측·노조 대립

입력 2013-08-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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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행권 임금 인상안을 둘러싼 사용자와 노동조합 간 5차 교섭이 또 성과 없이 끝났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임금협상을 위해 전국은행연합회관에 모여 1시간 넘게 교섭을 이어갔지만 결론을 보지 못하고 끝났다.

사용자협의회 대표들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에 공기업은 2.8% 인상, 민간기업은 실질임금 동결에 명목 임금 1.1% 인상 등 이원화된 교섭안을 제시했다. 2.8%는 올해 은행권 이외 공기업의 임금 인상폭이고, 1.1%는 올해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다.

이에 금융노조는 “이원화 교섭은 산별 협상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논의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측의 완강한 태도로 협상은 잠시 정회됐다. 속개 후 사측은 “공기업과 민간기업을 이원화할 수 없다면 구분하지 말고 1.1% 인상하자”고 제시했지만 노조측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노조측은 이날 사측에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반영한 실질임금 상승률을 요구했다. 이 경우 인상 폭은 5.5∼5.8%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노조측은 사측에 8.1% 인상안을 제시했었다.

양측은 오는 27일 6차 교섭을 갖고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다음 교섭 이전에 산하 36개 지부 노조 대표자회의를 열고 사측 제시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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