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3만960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0.3% 하락했다. 7월 거래량으로는 2006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다만 올해 누계(1~7월) 거래량은 약 48만건으로, 2분기 거래 증가의 영향을 받아 전년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또 전년동기비 감소폭이 7월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줄어들고, 8월 첫주에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득세 감면 종료에도 불구 4.1대책에 따른 세제감면, 제도개선 효과 등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국토부는 파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동월 대비 24% 감소했고, 지방은 33.8% 감소했다. 서울은 전년동월 대비 23.6% 감소했고, 강남3구는 36.8% 감소해 비교적 감소 폭이 컸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년동월 대비 33.5%, 단독·다가구 주택이 23%, 연립·다세대 주택이 24.5% 각각 감소해 아파트 거래량 감소폭이 비아파트 주택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수도권 일반단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강남 대치은마 전용 84㎡는 6월 8억9900만원에서 지난달 8억1750만원으로 8000만원가량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다. 강남 개포주공1단지 전용 41㎡도 6억1450만원에서 6억원으로 하락했다.
반면 지방은 대구 등 일부지역이 강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수성 만촌서한 전용 68.85㎡는 6월 1억8733만원에서 7월 1억8775만원으로 소폭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