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업체 영진인프라가 4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눈길을 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진인프라는 지난 9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44억9900만원 가량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발행가액은 1380원으로 기존 주가에서 10% 할인된 가격이다. 이번 유상증자에 나서는 투자자는 엘에이앤아이 외 5명으로 총 6명이다. 신주 교부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며 신주 상장일은 다음 날이다.
눈에 띄는 점은 투자자인 엘에이앤아이다.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발행되는 총 주식수 중 217만3913주를 배정받는다. 이에 이날 납입을 완료하게 되면 영진인프라 지분 12.10%를 보유하게 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영진인프라는 지난 3월말 기준 최대주주 정효식씨가 6.49%, 최대주주의 아들 정병규 대표이사가 5.35%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총 지분은 13.28%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되는 엘에이앤아이는 등기부등본상에 따르면 지난 8월 5일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금 1억원의 회사로 부동산개발업 및 컨설팅을 영위하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내이사로 조원준씨, 감사로 이시현씨가 등재돼 있다.
이어 최대주주 정 씨는 이번 유상증자 완료 후 5.32%, 정 대표는 4.38%의 영진인프라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서 각각 2·3대 주주가 된다.
한편 영진인프라는 1986년 설립된 수처리 및 자동화기기 전문회사다. 올해 1분기 매출액 35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5억7700만원으로 손실폭 53%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 5억4300마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