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41년 만에 발생한 베이비붐이 경기 회복을 이끄는 열쇠가 될지 주목된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영국 통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1년 동안 출생신고된 신생아는 81만3200명이다. 이는 1972년 이후 최다이며 영국에 ‘베이비붐’이 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영국의 출산율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베이비붐 덕분에 영국 전체의 인구는 1년 사이 0.7% 증가해 총 인구가 6400만 명에 육박게 됐다.
경제정보평가기관인 옥스퍼드 애널리티카의 바네사 로시 글로벌 경제 어드바이저는 “베이비붐은 지난 몇 년간 지지부진했던 영국 경기를 회복세로 즉각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시장이 베이비붐의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비붐은 자녀를 위해 새 주택을 구입하거나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려는 부모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양육과, 자녀·가족과 관련한 상품과 서비스 산업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출산율 증가는 노동 가능 인력의 증가로 이어져 영국 경제를 지탱해주는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로시는 “다른 유럽 국가의 출산율이 현재 영국에 비해 낮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영국이 이러한 출산율과 경기회복세를 꾸준히 이어나가면 앞으로 20년 내 서유럽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갖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