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달러·엔 상승에 따른 동조화 움직임으로 소폭 상승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원 오른 1113.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달러당 1111.0원에 출발했으나 상승 반전했다.
이는 이날 오전 발표된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6%로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일본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엔화 약세가 이어졌고 원화도 동조화 움직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발표되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반전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며 “최근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환율 변동폭이 크지 않았으나 내일을 시작으로 이번주에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 지표 등 굵직한 지표가 나올 것으로 예정됨에 따라 앞으로는 어느 정도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