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실적 삼성·동양생명만 웃었다

입력 2013-08-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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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순이익 68.9% 급증…삼성도 2.3% 늘어

삼성생명과 동양생명을 제외한 주요 보험사들의 1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마감한 2013회계연도 1분기(4~6월) 영업(잠정)실적을 살펴보면 삼성·한화·동양·신한 등 4곳의 생보사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동양생명과 삼성생명은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한화생명과 신한생명은 각각 40% 이상 줄었다.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보 등 손보사 4곳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특히 업계 1·2위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순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20% 이상 감소했다.

주요 생보사 중 한화생명과 신한생명의 순이익 감소폭이 눈에 띄게 컸다. 한화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9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8% 줄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위험손해율과 사업비율이 각각 81.0%, 15.5%로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변액보험준비금(208억원)과 손상차손(113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생명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69.6% 감소한 20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의 주요 영업 채널이었던 방카슈랑스 부문이 무너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동양생명은 1분기 순이익이 527억원으로 전년대비 68.9% 증가했고 삼성생명도 전년 대비 2.3% 증가한 2477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된데다 투자영업이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면서 순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1분기 순이익이 1891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512억원 보다 24.7% 감소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를 넘어서고 장기보험 판매가 지난 3월에 많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판매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29.7% 감소한 829억원을 기록하며 동부화재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9%, 4.1%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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