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 비상… 정부, 의무절전 위반 대기업 공개 압박

입력 2013-08-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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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전력수급 최대 고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례적으로 20여개 대기업들의 의무절전 실적을 공개하며 압박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 여름 심각한 수급상황으로 사상 처음 절전규제까지 시행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이행실적이 다소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지난 주 절전규제 실적을 보면 절감량은 당초 정부가 목표했던 280만kW를 달성했지만 이행률은 지난 겨울(89.4%) 대비 약 7%포인트 낮은 8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절전규제 이행률이 낮은 원인엔 일부 기업들의 무관심도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에 20여개 대기업들의 절전규제 실적을 공개했다. 기업들의 절전규제 실적은 잘 공개되지 않았던 부분이다. 하지만 정부가 이번에 이례적으로 실적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절전규제 동참에 미흡한 일부 기업들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공개된 리스트엔 현대·기아차, LG화학, SK케미칼, 한화케미칼, 금호타이어 등 일부 대기업들의 위반횟수, 감축률 등이 나와 있다.

기아차 광명공장과 현대차 전주공장은 5일 중 4일을 위반했고 LG화학 파주공장은 5일 전체 참여하지 않았다. 이 같이 대부분의 기업들은 지난 주 5일 동안 위반 횟수가 3~5회 사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위급한 수급 상황에 무더위에서 절전에 동참하고 있는 대다수의 많은 국민들을 생각할 때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주요 대기업들의 절전규제 이행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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