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요즈마 펀드’ 출범… 벤처 지원 시동

입력 2013-08-09 09:58 수정 2013-08-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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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400억 규모 운영… 새 명칭 찾는중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갖춘 창업·벤처기업에 지원하는 KB금융의 ‘KB 창업지원 펀드’가 내달 본격 출범한다.

KB금융은 당초 이스라엘 벤처캐피털인 ‘요즈마 펀드’를 벤치마킹하려 했지만, 국내 창업·벤처기업 투자환경에 맞는 운영방식을 갖춘 400억원 규모의 창업지원 펀드를 조성할 계획자금을 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르면 오는 9월 중 약 400억원 규모의 창업·벤처지원 펀드를 가동한다.

KB금융은 벤처기업 지원의 원조격인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의 운영방식과 인센티브 체계 특성을 도입하려 했던 기존의 계획을 바꿔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 출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향으로 펀드를 조성·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요즈마 펀드는 이스라엘 정부(40%)와 민간(60%)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털로 정부가 주 역할을 하기보다 투자 경험이 많은 민간 투자회사들을 투자에 참여시켜 벤처기업에 자금을 수혈하는 펀드다. 특히 투자기업 리스크는 함께 공유하고 투자이익은 외부 투자자에게 보다 많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펀드 규모는 당초 계획인 4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줄어들 전망으로 펀드 운용은 예정대로 KB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펀드 이름은 요즈마 펀드와 운영방식이 다른 만큼 고유명사화 된 이스라엘 벤처캐피탈 명칭인 ‘요즈마’가 아닌 다른 이름을 모색 중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 유동성 공급자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요즈마 펀드의 운영방식을 도입하지 않고 다른 형태의 운영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펀드 조성은 예정대로 KB금융 계열사인 KB국민은행과 KB인베스트먼트가 250억원을 출자하고 외부 출자금의 경우 현재 국내 유동성 공급자들과 출자 금액을 조율하고 있는 중으로 기존 모집 예정이었던 150억원에 조금 못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내달 출범하는 창업지원 펀드를 통해 요즈마 펀드의 근본 취지인 벤처기업 성장은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해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KB금융은 그룹 내 총 1000억원 규모의 창업지원 펀드를 운영하게 된다. 현재 15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500억원 상당의 ‘KB 12-1 벤처펀드’ 등 650억원 규모의 창업지원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 등 보증기관과 연계한 ‘보증기관 특별출연 대출’을 시행 중이다. 출자 규모는 7800억원으로 운용배수가 7배수임을 감안하면 5조원 이상을 예비창업자나 창업초기기업 등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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