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이어 편의점도 우윳값 인상 철회…9일 소비자단체, 인상 반대 집회

입력 2013-08-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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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도 우윳값 인상을 철회하기로 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CU, 세븐일레븐, GS25는 9일부터 올리기로 예정된 매일유업의 우유 판매가격을 인상을 당분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가격 인상 철회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9일부터 인상 예정이었던 매일유업 유제품에 대해 당분간 인상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세븐일레븐은 200ml 흰 우유 가격을 800원에서 900원으로 올리고 500ml는 기존가 1450원에서 1600원, 1L는 2400원에서 2700원으로 각각 100원, 150원, 300원씩 인상할 방침이었다.

CU는 이날 대형마트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오후 3시께부터 긴급 회의를 통해 우윳값 인상 관련한 논의를 심도있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CU 관계자는 “경제사정과 여론을 감안해 인상시기와 구체적인 내용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GS25도 9일 부터 매일유업 흰 우유를 인상 전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8일 GS25는 매일유업의 200ml 흰 우유 가격을 800원에서 900원으로, 500ml는 1450원에서 1600원, 1L는 2500원에서 2800원으로 올렸다.

앞서 이날 하나로마트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4사가 정부 눈치에 판매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고 매일유업은 이날 대형마트에 공급가격 인상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9일 오전 10시 서울역 롯데마트 앞에서 10개 회원단체와 함께 ‘원유가격연동제 빌미로 한 우유가격 과다인상 반대’ 캠페인을 진행한다.

협의회측은 원유가격연동제 본연의 취지를 우유업체들과 유통업체들이 악용해 원유가격 인상액보다 더 많이 인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협의회측은 우유 가격 인상 주체들에게‘우윳값 문제 해결을 위한 위원회(안)’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모든 관계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가격결정이 이루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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