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8일(현지시간)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55분 현재 0.45% 상승한 96.76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49% 오른 129.10엔에 거래되고 있다.
BOJ는 이날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본원통화 규모를 연 60조~70조 엔씩 확대하기로 한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했다.
BOJ는 성명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2%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때까지 통화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가 26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모두 BOJ가 이번 회의에서 기존 부양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외환거래 정보제공업체인 가이타메닷컴의 카와바타 타쿠야 애널리스트는 “만약 추가 부양책이 나온다면 소득세 등 세금 인상 조치가 내려진 이후가 될 것”이라며 “증시 상승도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달러는 유로 대비 가치가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2% 상승한 1.33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