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테슬라 ‘전성시대’...머스크 리더십 빛났다

입력 2013-08-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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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EPS 20센트 ‘어닝서프라이즈’...매출 전년 대비 15배 늘어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블룸버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 305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20센트를 기록해 월가가 전망한 주당손실 20센트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매출은 4억5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670만 달러에 비해 15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외형적 실적과 함께 수익성 등 체질적인 개선이 이뤄졌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칼 브라우어 켈리블루북 애널리스트는 “순익 수치보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생산 증가와 마진 개선”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2분기 영업 마진이 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의 17%에 비해 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테슬라는 올해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의 ‘모델S’는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로부터 사상 최고 점수를 받는 등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모델S’의 판매가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테슬라는 지역적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앞서 테슬라의 매출 중 3분의 2 이상을 해외에서 올릴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이번 주부터 유럽에서 ‘모델S’를 고객에게 인도했으며 연말에는 아시아에서도 출시할 계획이다.

‘모델S’는 지난 2분기 5150대가 판매됐다. 이는 회사 목표치 4500대를 넘어선 것이다.

테슬라는 3분기 ‘모델S’가 5000대 넘게 팔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전체로는 2만1000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여세를 몰아 내년부터는 ‘모델S’를 매년 4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테슬라의 질주와 함께 머스크 창업자 겸 CEO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세계 최대 전자결제시스템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그는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하다.

머스크는 2003년 전기차가 자동차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신념으로 테슬라를 창업했다. 그는 충전소 등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경쟁업체들이 출퇴근용 전기차에 집중한 반면 럭셔리자동차인 ‘모델S’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모델S’는 한 번 충전하면 최대 420㎞를 주행할 수 있다.

▲테슬라 주가 추이. 7일 134.23달러. 블룸버그

테슬라의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역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들어 3배 이상 급등했다.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5.57% 하락한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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