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대주주 '맥쿼리' 결국 철수…보험사들 신규 사업자로

입력 2013-08-07 11: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지하철 9호선의 요금 인상문제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어온 맥쿼리자산운용이 결국 이달말 사업에서 손을 뗄 전망이다. 새로운 대주주로는 국내 보험사인 흥국생명과 신한금융그룹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선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신규 사업자를 거론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두 곳의 자산운용사가 맥쿼리·현대로템 컨소시엄지분을 매수하고 H생명 등 보험사 3곳이 자금을 운용하는 형태가 유력하고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6000억~7000억원의 자금을 나눠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새 사업자들의 신규 보장 수익률은 기존의 8.9%보다 낮은 3~4% 대로 낮추고 논란이 됐던 최소운임수입보장(MRG)도 폐지하는 데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기존 주주들의 동의를 거쳐 맥쿼리와 신규투자자 간 협상이 이뤄지는대로 시의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다음달 주주 변경을 승인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내부 의사결정을 거친 후 기존 주주의 주식을 새 사업자가 매수하는 절차를 거칠 것이다. 또 1000억원 규모의 시민펀드를 통해 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메트로9호선 지분은 현대로템 25%, 맥쿼리한국인프라펀드 24.53%, 신한은행 14.9%, 포스코ICT 10.19%, 현대건설 7.64%씩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2월 지하철 9호선을 운영하는 메트로9호선㈜는 두 차례에 걸쳐 기본요금을 1050원에서 1550원으로 500원 인상하겠다고 운임변경 신고를 냈지만 서울시가 받아들이지 않자 소송을 냈다. 이후 1심 재판부는 "서울시가 운임신고를 심사하고 거부할 권한이 있다"며 시의 손을 들어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32,000
    • -2.8%
    • 이더리움
    • 4,532,000
    • -3.49%
    • 비트코인 캐시
    • 842,000
    • -2.32%
    • 리플
    • 3,046
    • -3.02%
    • 솔라나
    • 199,900
    • -3.8%
    • 에이다
    • 623
    • -5.18%
    • 트론
    • 429
    • +0.47%
    • 스텔라루멘
    • 360
    • -4.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30
    • -2.03%
    • 체인링크
    • 20,340
    • -4.42%
    • 샌드박스
    • 211
    • -5.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