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예비 공학박사 진로, 취업·창업보다 교수직 선호”

입력 2013-08-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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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미국보다 이공계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이공계 고급 인력들은 ‘기업은 안정적이지 않고’,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직장인’보다는 ‘교수’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인사담당자 1023명을 대상으로 이공계 채용의 어려움을 설문한 결과, 67%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이공계 인력들이 기업보다 대학을 선호하는 현상에 기인한다. 전경련이 예비 공학박사 155명을 대상으로 향후 진로를 설문한 결과, 배운 지식을 사업화로 연계하는 기업(37%)이나 창업(10%)보다는 학문적 성과를 위한 대학(53%)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미국의 이공계 인력들은 한국과 달리 대학(32%)보다 기업이나 창업(68%)을 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전경련은 미국 이공계 인력은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려는 경향이 강한 데 비해, 논문을 통한 성과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연구결과를 부가가치로 창출하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기업 출신 연구인력도 교수로 채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윤 전경련 팀장은 “창조경제를 실현할 고부가가치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인력들이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는 대학과 공공연구소만을 목표로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사회적으로 큰 손실”이라며 “우수한 연구인력을 기업에 오게 하려면 기업현장에서 오랫동안 연구해온 인재들이 대학교수로 채용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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