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다르면 전일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코스모화학 보통주 67만4964주(5.15%)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그동안 코스모화학 지분이 없었으나 지난 1일에만 67만5234주를 취득해 5% 이상 주요주주가 됐다.
현재 코스모화학은 코스모앤컴퍼니와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이 각각 22.90%, 11.58%를 보유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이번 지분 인수로 3대 주주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현재 최대주주 지분율이 35%에 달한다는 점에서 회사의 성장성을 감안한 단순투자일 가능성이 높다.
코스모화학은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종이,섬유,페인트에 사용되는 백색안료) 및 2차전지 양극활 물질원료인 황산코발트 생산업체다. 지난해 계열사인 코스모신소재의 지분법 손실 등으로 17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황산코발트 부문의 개선에 힘입어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황산코발트 부문의 가동률 부진으로 실적 악화 우려가 컸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생산설비 준공 등에 힘입어 가동률이 60~70%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이산화티타늄 가격이 상승하면서 제품 가격 인상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코스모화학은 지난 한 달간 주가가 18.3% 상승했다. 기관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10거래일 연속 31억9000만원을 순매수 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상윤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모화학의 예상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비 22%, 96% 증가한 2200억원, 110억원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며 “다만 그룹 리스크 때문에 주가가 조정을 받을 우려는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