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일(현지시간) 급등했다.
고용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당분간 양적완화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 영향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5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11bp(bp=0.01%) 하락한 2.60%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7bp(bp=0.01%) 내린 3.68%를 나타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30%로 3bp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월간 고용보고서에서 지난 7월 실업률은 7.4%를 기록해 전월의 7.6%에서 하락했다.
실업률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4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비농업 고용은 16만2000명 증가에 그쳐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만5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또 지난 6월 비농업 고용도 종전 19만5000명에서 18만8000명으로 조정됐다.
아이라 저시 크레디트스윗스 채권 투자전략가는 “연준은 경기부양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있는 경제적 이유(지표 호조)가 필요하다”면서 “연준이 9월에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수 있지만 이는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