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中企 경영 A부터 Z까지… 진단·처방·치유 3단계 컨설팅

입력 2013-07-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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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정 문제점 찾아 해결책 제시, 1년 단위 실질적 도움돼 업계 호응 뜨거워

▲강용수 HN농협은행 경영지도사가 (주)우리술 직원들에게 경영컨설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시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과도기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NH농협은행 강용수 경영지도사의 말에 (주)우리술의 김석규 부사장 표정이 일순 밝아졌다. 이어 1시간가량 경영문제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농협은행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농식품기업 주치의제도’ 의 현장이다.

농협은행은 올해부터 농식품기업 여신 10조원의 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농식품기업 주치의제도를 도입하는 등 농식품기업에 특화된 경영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 대출지원에서 벗어나 농협은행이라는 특수성과 그간 축적된 중소기업 컨설팅 역량을 모아 추진하는 이번 제도는 농식품기업의 창업단계에서부터 기업의 성장과정 전 단계에 걸쳐 경영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농식품 산업분석과 업종별 기업분석에 따라 현실에 맞게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기업서비스다.

컨설팅 트렌드인 의사진료프로세스(Dr. system)를 활용한 진단·처방·치유의 3단계로 진행되며 특히 치유단계에서는 농협의 금융부문과 경제부문 네트워크가 연계해 금융지원과 판로개척 등 농식품기업에게 최적의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농식품 주치의를 배치하고 기업경영 전 분야에 걸쳐 직접 자문 수행과 전략점포, 객원전문기관, 농협 계열사 등과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기업 성장의 기타 애로사항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도록 세무회계·노무행정·법무행정·농식품수출입·기업법률 등 5개 분야에 대해서는 4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5대 객원전문기관과의 협의체를 구성했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5대 객원전문기관은 자사 고객 중 농식품기업에 대해서는 농협은행의 컨설팅 지원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객원전문기관이 추천한 농식품기업은 컨설팅 및 치유단계의 농식품기업금융과 판로개척의 연계 지원을 우선 제공하는 등 '윈윈(win-win)전략'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농협은행 주치의제도에 가장 먼저 반색하고 나선 것은 역시 각지에 산재한 농식품 중소기업들이다. (주)우리술을 주치의제도 도입 업체로 추천한 강태승 포천시 농협은행 지점장은 “1회성 컨설팅이 아니라 1년간의 컨설팅 진행 과정을 함께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중소기업들의 지원이 몰려 약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대부분 지역 중소기업을 대표하기도 하는 농식품 중소기업들의 컨설팅 수요가 높았다는 방증이다.

생산현장을 설명하던 김석규 부사장 또한 “연매출 80억원 정도로 사세가 커지면서 기존 경영방식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대출만 생각했던 농협은행에서 기업진단까지 맡아서 해주니 정말 희소식이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농협은행의 농식품기업 지원은 기업여신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농협은행의 24일 현재 농식품기업여신 잔액은 11조439억원이며 거래 기업체 수는 11만1568개다. 잔액으로는 2011년말 대비 3조37억원 늘어났고 제1금융권 기준 약 23%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농협은행은 2013년말엔 전년말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한 11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농협은행은 ‘행복채움 농식품기업 성공대출’이란 상품을 통해 지난해 금융감독원 주관 우수금융신상품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당상품은 우수 농식품기업의 경우 신용여신한도의 최대 50%까지 한도를 늘려주고, 비주거용 부동산 담보대출고객을 대상으로 감정평가 금액의 최대 15%까지 추가 신용여신을 지원하는 등 대출한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큰 호평을 얻었다.

이밖에 농협은행은 농식품 수출기업의 비용 절감을 위해 수출환가료 등 외국환 수수료를 우대하고 있다. 수출환가료율을 농식품기업은 최대 73%, 신선농산물 수출기업은 최대 89%를 우대하고 수출환어음 취급수수료 등 수출관련 각종 수수료를 조건에 따라 면제하고 있다.

또한 HACCP, 친환경농산물 인증 등 11개 농식품기업에 특화된 비재무분야 우대항목을 추가해 농식품기업 심사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식품기업의 심사 전문화와 효율화를 위해 농식품업심사팀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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