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 지주사 전환, 주주 반대로 난항

입력 2013-07-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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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이 지주사 전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주사 설립 전제 조건인 한솔CSN의 분할 및 합병 계획이 주주들의 승인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30일 한솔그룹에 따르면 한솔제지와 한솔CSN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 및 합병 계획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는 한솔제지와 한솔CSN가 오는 9월 1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투자회사간 합병을 통해 지주회사(가칭 한솔홀딩스)로 출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솔제지의 주총에서는 두 안건이 다 승인됐지만 한솔CSN의 주총에서는 주주들의 반대로 합병 안건이 부결됐다.

한솔CSN의 합병 계획이 주총서 부결된 이유는 높은 주식 매수 청구권 때문이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한솔CSN의 주주들이 분할에 대해선 승인했지만 합병건은 반대했다"며 "현재 한솔CSN의 주가는 3535원선인데 주주들이 회사 측에 요구할 수 있는 주식매수 청구권 가격(4084원)과의 차이가 커 기관 투자자가 반대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솔제지와 한솔CSN는 긴급 이사회를 열고 분할·합병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상태다. 이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을 당시 한솔제지와 한솔CSN 가운데 한쪽 안건이 부결되더라도 각 회사의 이사회 결의에 따라 처리할 수도 있는 조항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된 긴급 이사회가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다”며 “이사회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식적인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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