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신인맥 대해부]자본시장 파워엘리트 ‘新 SKY’

입력 2013-07-30 10:25 수정 2013-07-30 14: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제계 ‘빅3’ 경기고•서울대 출신… 성대•서강대•영남대도 세력 확장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경제계 수장들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낙하산 인사논란을 빚어온 ‘MB맨’ 대부분이 교체된 가운데 신진그룹이 대거 전진 배치되면서 경제계 인맥도가 급변하고 있다.

학맥으로는 성균관대와 영남대 출신 인사들의 부각이 큰 특징이다. 또 이명박 정부 당시 승승장구하던 시티은행 출신이 대거 물러난 반면 LG투자증권 출신 인사의 상당수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에 경제계의 큰 축을 담당해 온 ‘경기고·서울대’ 출신은 건재하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 빅3가 경기고·서울대 출신인 이른바 ‘KS라인’이다. 지난 12일 취임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역시 경기고와 서울대 출신이다.

서울대 출신만 놓고 보면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필두로 한 77학번이 가장 눈에 띈다.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건호 KB국민은행장,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 등이 서울대 77학번 동기 그룹이다.

서울대를 제외하고 경제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학맥은 서강대, 성균관대. 영남대다.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으로는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등이 대표주자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국내 6대 금융지주 수장 가운데 두 명을 배출한 성균관대 학맥 역시 박근혜 정부가 낳은 대표적인 경제계 인맥이다.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과 이태재 NH-CA자산운용 대표로 대변되는 영남대 학맥 역시 무시 못할 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재의 산실인 KDI(한국개발연구원)를 필두로 한 연구원 출신은 박근혜 정부 경제계 인사의 핵심 가운데 하나다.

가장 핵심 인물은 단연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KDI 13대·14대 원장을 지냈다. 12대 원장을 역임한 현정택 전 KDI 원장은 NH금융지주 사외이사이면서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맡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종훈·이만우·이혜훈 의원이 KDI 연구위원 출신이다. 박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였던 고영선씨는 이 정부 들어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차관급)이 됐다.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권 CEO를 많이 배출했던 시티은행 출신은 대거 물러난 반면 LG증권 출신 인사의 전진 배치가 눈에 띈다.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신임 대표는 합병 전신인 LG투자증권 출신의 대표주자다. 이밖에 KB투자증권 정회동 대표, 김경규 LIG투자증권 대표, 홍원식 이트레이드증권 대표 등도 이 그룹에 속한다.

반면 고공질주하던 씨티은행 출신들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조재민 전 KB자산운용 대표 등 씨티은행 출신 등이 대거 퇴임한 상황이다. 현재 씨티 출신으로 현업에서 활동 중인 고위인사는 김기범 KDB대우증권 대표가 거의 유일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엔비디아, ‘실적 축포’로 AI 열풍 다시 입증…주가 사상 첫 1000달러 돌파
  • 뉴진스만의 Y2K 감성, '우라하라' 스타일로 이어나갈까 [솔드아웃]
  • 인스타로 티 내고 싶은 연애…현아·미주 그리고 송다은·김새론 [해시태그]
  • “뚱뚱하면 빨리 죽어”…각종 질병 원인 되는 ‘비만’
  • [인터뷰] '설계자' 강동원 "극장에서 보면 훨씬 더 좋은 영화"
  • 서울역 칼부림 예고글 올라온 디시인사이드, 경찰 압수수색
  • 내년도 의대 증원계획 확정…의사·정부 대화 실마리 ‘깜깜’
  • 미국 증권위,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15,000
    • -2.14%
    • 이더리움
    • 5,179,000
    • -2.41%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1.58%
    • 리플
    • 732
    • +0.83%
    • 솔라나
    • 231,200
    • -4.15%
    • 에이다
    • 646
    • -2.42%
    • 이오스
    • 1,156
    • -0.69%
    • 트론
    • 160
    • -2.44%
    • 스텔라루멘
    • 152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900
    • -3.46%
    • 체인링크
    • 24,670
    • +7.54%
    • 샌드박스
    • 616
    • -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