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은행들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금융산업의 시가총액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다른 산업을 능가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은행을 비롯해 중개업체, 보험업체 등 금융산업 시총은 S&P500지수의 16.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두 배로 뛴 것이다. 현재 정보·기술(IT)기업들은 17.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 등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이는 시총 증가로 이어져다고 통신은 전했다.
BoA와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이달 13% 상승하면서 다른 금융주들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IT기업은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MS 주가는 8.5% 떨어졌으며 브로드콤은 19% 추락했다.
강세론자들은 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한 뒤에도 기업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업계는 지난 2008년 최대 규모를 자랑했으나 이는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등 재앙적인 결과를 불러왔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블룸버그가 1만1000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S&P500 기업들의 순익은 지난 분기에 전년 대비 3.3%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은행 순익은 27% 증가로 예상된다.
금융업계를 제외하면 S&P500 기업 순익은 1.2% 감소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