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공장건설, 자금은 ‘착착’ 건설은 ‘삐걱’

입력 2013-07-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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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환경파괴, 경관훼손” 반대…인천서구의회 환경특위 차원서 재점검

SK인천석유화학의 대규모 파라자일렌(PX) 생산공장 건설사업이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SK이노베이션, 인천서구의회 등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원창동 일대 주민들은 환경 파괴, 경관 훼손(조망권 침해) 등을 이유로 SK인천석화의 PX 생산시설 신증설 공사에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인천서구의회는 환경개선특별위원회 차원에서 SK인천석화의 PX 공장 건설사업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은 구의원, 시민단체와 함께 다음 달 중순께 ‘주민검증조사위원회’를 발족, 지속적으로 대책 마련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갈등이 심화될 조짐이다.

인천서구의회 박형렬 의원은 “80m 높이의 타워(굴뚝) 30~40개가 설치돼 외견상 흉물스럽고,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물질을 다룬다는 점에서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공장 건설에 대한 사전 정보가 부족해 대응이 늦은 만큼, 완벽한 대책 수립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SK에너지에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분사한 SK인천석화는 총 1조6000억원을 투입, 인천 서구 원창동 11만5700여㎡(3만5000평) 부지에 PX공장을 건립 중이다. 내년 하반기 공장이 완공되면 SK인천석화는 연간 282만톤의 국내 최대 PX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된다. PX는 합성섬유(폴리에스터), 페트(PET)병, 필름 등 사용 범위가 넓은 PTA(테레프탈산)의 원료다.

최근 신한-스톤브릿지페트로사모투자전문회사가 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물량을 전부 인수하는 등 SK인천석화는 공장설립을 위한 자금조달을 모두 끝 마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PX는 석유화학 시장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만큼, 관련업계의 신증설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SK인천석화의 성장동력이 예상치 못한 문제로 제동이 걸리는 형국”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달 초 지역 주민과 자리를 마련해 안전설비 구축 현황 및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며 “이번 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주민들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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