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는 ‘쏘나타·K5 하이브리드’… 품질 시험대 오른다

입력 2013-07-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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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 쏘나타 하이브리드 중국 출시 시기, 가격 막바지 논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가 올해 4분기 중국 시장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한다. 토요타, 폭스바겐 등이 현지 하이브리드 시장에 먼저 진출한 만큼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본격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오는 10월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중국에 출시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출시 시기와 가격 등을 놓고 베이징현대기차(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중국 출시에 이어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도 곧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중국에 하이브리드 차량 출시에 있어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하이브리드 차량에 특별히 신경쓰는 것은 중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요타는 이미 중국 현지 배터리 부품업체와 합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지에서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 차량의 부품을 공급해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다. 따라서 현대기아차는 가격보다는 품질에서 토요타보다 경쟁 우위를 보여야 하는 상황이다.

▲K5 하이브리드.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또 중국 정부가 기존 4개 도시에서 시행하던 신차구매 제한 정책을 12개 도시로 확대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중요해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구매제한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미 구매제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구이양의 경우 친환경차를 구매제한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신차 구매 제한 정책이 12개 도시로 확대되면 연간 자동차 판매량의 2%(40만대)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전 세계 판매량 중 중국 판매 비율은 20%에 달할 정도로 의존성이 높아 판매 모델 다각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상현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는 전기차 보급이 더뎌 하이브리드 차량 지원 확대가 예상된다”며 “현대차는 각국의 규제를 1~2년 앞당겨 맞출 정도로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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