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뉴욕 ‘포스트 실리콘밸리’로 뜬다

입력 2013-07-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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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자동차·보건·호스피탈리티·공공부문 등으로 다각화

▲뉴욕 전경. 블룸버그

미국 뉴욕시가 ‘포스트 실리콘밸리’로 뜨고 있다고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발행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최근 분석했다.

실리콘밸리는 수년 간 전 세계 정보·기술(IT) 허브의 역할을 해왔다. 구글과 페이스북, 오라클 등은 실리콘밸리에서 신생기업(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스탠포드를 비롯해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등 대학들 역시 세계적인 기업의 창업자와 엔지니어들을 내놓고 있다.

HBR은 이같은 실리콘밸리의 장점을 뉴욕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특히 다양성이 차기 실리콘밸리로 부상하는 배경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뉴욕은 자동차·보건·호스피탈리티·공공 부문 등 여러 산업에서 다각화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뉴욕에서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으며 직업 기능과·배경·훈련 등에서도 다각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얻었다고 HBR은 전했다.

HBR은 소프트웨어업체 인포(Infor)가 애틀랜타에서 뉴욕으로 본사를 이전한 것에 주목했다.

인포는 뉴욕의 다양한 인력 풀(pool)을 통한 혜택을 얻고 있다. 인포는 광고업체를 비롯해 패션디자이너, 영화제작사 등을 고용해 다른 업계의 아이디어를 통한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이는 더욱 강력하고 직관적인 제품 개발을 돕고 있다고 인포는 HBR은 평가했다.

뉴욕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486개의 신생 IT기업들이 설립됐다.

시장조사업체 프리브코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에서 비상장기업들의 인수·합병(M&A)은 100여건에 달했다. 총 M&A 규모는 83억 달러를 기록했다.

도시미래센터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뉴욕의 IT 관련 고용이 30%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HBR은 전했다.

도시미래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올초까지 벤처캐피털의 거래가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실리콘밸리에서는 21% 감소했다.

뉴욕이 기술인재 육성에 적극적이라는 사실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HBR은 설명했다. 코넬대학교는 지난 1월부터 컴퓨터공학분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학생들을 받고 있으며 뉴욕주립대학교(NYU)는 4월에 새 과학대학원을 신설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의 ‘뉴욕에서 만들었다(We are made in NY)’라는 캠페인 역시 뉴욕이 차기 실리콘밸리로 뜨는 동력이 되고 있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2007~2012년까지 미 전역에서 11% 감소했지만 뉴욕에서는 32% 증가했다고 HBR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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