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소기업’이다] 한경희생활과학, 자세교정 돕는 책걸상 ‘백솔루션’

입력 2013-07-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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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연구개발본부 부장 “아이디어 낸 10대 형제와 2년 합작”

“고영철·영찬 형제의 무데뽀 정신에 힘입어 자세교정 책걸상 ‘백솔루션’을 개발했죠. 한경희생활과학 제품의 경쟁력은 바로 소비자입니다.”

최근 ‘한경희생활과학’에서 출시한 ‘백솔루션’에 대한 김광수 한경희생활과학 연구개발본부 부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한경희생활과학에 입사한 지 벌써 8년째. 그동안 한경희생활과학의 대표 제품인 스팀다리미, 에어프라이어 등 여러 제품 개발에 참여했지만 이번 연구과정은 특별했다.

목부터 허리까지의 라인을 2중으로 잡아주는 자세교정 책걸상 시스템인 ‘백솔루션’의 탄생은 중학생 형제 고영철(17·미국 매사추세츠 힐사이드스쿨), 고영찬(15·서일중학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수시로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받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통해 겪는 불편한 점이나 혹은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을 가감없이 수용하는 것. 한경희생활과학 제품의 경쟁력은 연구진들의 노력과 더불어 바로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기업 문화에서 비롯된다.

백솔루션 역시 고영철·영찬 형제가 한경희생활과학에 이메일로 보낸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했다. 여기에 다년간의 개발 경험을 갖춘 베테랑 김 부장이 가세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로 이어졌다.

김 부장은 “이번 백솔루션은 한경희생활과학이 아이디어 소싱을 통해 출시한 첫 번째 제품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개발 단계부터 영철·영찬 형제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했고, 2년여 동안 이들의 요구를 꼼꼼하게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당초 영철·영찬 형제의 아이디어가 제품화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틈만 나면 전화를 하며 아이디어를 상의하는 형제의 열정에 생각을 고쳤다. 그동안 아내에게서 아이디어를 제공받으며 여러 고민을 했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연구 방법이었던 것이다.

김 부장은 “마지막 최종 샘플이 나오기 전날까지 3시간밖에 잠을 안자면서 제품 수정을 거듭하는 형제의 노력에 감동을 받았다”며 “제품이 출시될 수 있었던 것은 결실을 맺고자 하는 형제의 노력이 컸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영철·영찬 형제에게 백솔루션 제품의 특허권을 주는 것은 물론, 순매출의 10~20%를 지급하기로 했다.

김 부장은 소비자들과 함께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생활에 편리함을 줄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는 “최근에는 기존 스탠드형 스팀다리미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개념 스팀다리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영철·영찬 형제와 함께 작업한 백솔루션 제품처럼 소비자들이 제품을 통해 편리함과 삶의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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