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창파로스, ‘코미’ 경영 완전히 손뗐다

입력 2013-07-22 08:20 수정 2013-07-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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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창파로스가 사우디 해외법인 ‘코미’(Komee)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9일 태창파로스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법인 코미 주식 510주(지분율 51%)를 현재 최대주주 모스산업에 매각하는 대신 세기교역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처분금액은 28억원, 자기자본대비 13.97%에 해당하는 규모로 처분예정일은 다음달 13일이다.

회사 측은 “현재 회사의 재정능력으로 현지 공사에 조달해야 할 대규모 자금을 마련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며 “향후 코미의 추가적인 영업 손실이 회계에 미칠 악영향 등을 고려해 양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자관련 건설·보수 공사 업체인 코미는 지난 2010년 10월 설립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통신 기업인 ITC사로부터 광통신망 건설과 관련한 공사 10억달러(한화 1조1000억원 규모)를 수주한 바 있다.

태창파로스는 지난해 1월 사코파트너스로부터 코미의 지분 510주를 51억원에 인수할 당시 자기자본의 43.32%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했다. 하지만 1년여만인 지난 3월 23억원의 손해를 보고 경영권을 최대주주인 모스산업에 매각키로 결정했고, 이를 다시 세기교역에 처분키로 하면서 코미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 것이다.

태창파로스 관계자는 “코미 매각 대금 마련이 힘든 상황에서 최근 최대주주에 오른 코오롱관광 역시 코미를 경영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어 제3자에게 경영권을 매각하게 된 것”이라며 “중도금 등 인수 대금이 들어오면 현금 유동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태창파로스는 지난달 14일 현 경영진인 김서기 회장이 코오롱관광 외 1인이게 태창파로스 보통주 100만주 및 경영권을 65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같은달 18일 코오롱관광은 계약금 6억5000만원을 지급했고, 20일에는 중도금 33억5000만원의 지급을 완료했다. 오는 8월20일 임시주주총회일에 나머지 잔금 25억원을 지급하면 태창파로스의 대주주는 코오롱관광 외 1인으로 변경된다.

태창파로스는 프랜차이즈 맥주집 ‘쪼끼조끼’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기업으로, 프랜차이즈기업 1호 상장사다. 그러나 사업 다각화 노력이 잇따라 실패로 돌아가며 지난해 20억원의 영업손실과 6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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