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우인터, 미얀마 호텔 내달 승인… 롯데도 눈독

입력 2013-07-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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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양곤에 짓는 호텔이 내달 경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호텔 완공 뒤 운영권을 얻기 위해 롯데 등 기업들의 물밑작업도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환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법인장(부사장)은 지난 16일 “미얀마 양곤에 호텔을 짓기 위해 미얀마 정부에 사업권 획득 등을 신청했고 내달 경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지 대기업인 QMG&IGE 그룹과 미얀마 내 호텔사업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얀마 최대 상업 도시인 양곤에 약 1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호텔을 짓는다. 호텔 완공은 2016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호텔이 완공되면 2개동 중 15층 건물은 호텔로 이용하고, 다른 28층 건물은 레지던스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미얀마에 호텔과 외국인이 살 거주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 동은 호텔로 다른 동은 외국인을 상대로 장기 임대를 하는 고급 레지던스로 이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우인터내셔널이 종합상사인 만큼 호텔이 완공될 시 운영권은 다른 회사에 넘겨줄 가능성이 크다. 한국 기업 중에는 롯데가 대우인터내셔널이 짓는 호텔에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지난해 3월 미얀마에 사무소를 내고 2명의 인력을 파견하고, 양곤에 롯데리아 1호점을 내는 등 미얀마에서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마트, 슈퍼,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준비하는 중이지만, 특히 호텔업의 경우 높은 땅값 등의 문제로 진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 높은 미얀마에서 롯데가 호텔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진출한 기업과 손을 잡는 것. 롯데가 대우인터내셔널 호텔의 운영권을 따내면, 롯데는 손쉽게 미얀마 호텔업에 진입할 수 있다. 또한 미얀마 내 인지도가 높은 대우인터내셔널과 손을 잡을 시 얻는 이득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미얀마 현지 사업을 진행하며, 호텔을 짓는 데도 관심을 크다”며 “최근 호텔 지으려고 알아봤는데 땅값이 너무 높고 현지 사정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롯데가 대우인터내셔널의 호텔에도 관심이 높다고 들었다”며 “대우인터내셔널과 손을 잡을 시 ‘대우-롯데 호텔’ 정도로 명칭이 붙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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