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3년도 상반기 의약품 바코드·RFID(무선인식전자태그) 부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품목 가운데 2.9%에 해당하는 150개 품목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총 5184개 품목 중 150개 품목(2.9%)에서 오류가 나타나 전년(1.6%) 대비 오류율이 1.3%p 증가했다. 제약사로는 206개 중 55개사(26.7%)에서 오류를 보였다. 지난해(15.4%)보다 11.3%p 증가한 것이다.
오류 유형은 바코드나 태그 인식 오류, 코드가 너무 크거나 작은 경우, GS1-128코드 내 유통일자 오류 등이다. 특히 전문의약품의 GS1-128코드와 RFID를 선택해 표시하는 품목에서 오류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해부터 의무화된 마약류 및 생물학적 제제 등 지정의약품의 바코드 표시율은 지난해(97.1%)보다 1.5%p 증가한 98.6%였다.
다만 전문의약품의 바코드 표시율은 95.3%로 올해부터 바코드 표시가 의무화됐음에도 표시율이 다소 저조했다. RFID 태그를 부착한 비율은 44.1%에 불과했다.
정부는 의약품 표준 바코드와 RFID는 의약품 물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의약품 안전을 향상하기 위해 도입했으며 표시율을 매년 조사하고 있다.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실태조사 결과 발견된, 표시 오류품목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