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 젬백스사태에 ‘조마조마’

입력 2013-07-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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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Tech BW투자로 한때 평가차익 150억 달해 … 임상 실패로 차익 반납

이트레이드증권이 최근 젬백스의 췌장암 항암백신 임상 3상 실패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트레이드증권이 젬백스가 인수한 GemTech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했지만 임상 실패 여파로 주가가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 3월20일 GemTech(구 H&H)가 발행한 150억원 규모의 BW를 전체 인수했다. BW의 조건은 만기이자율 4%, 신주인수권 가격 2632원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BW 발행과 동시에 25억원(권면총액) 규모의 신주인수권증권을 한상호씨에게 매각했다. 즉 125억 규모의 신주인수권을 보유한 것이다.

이트레이증권이 인수하기 전 GemTech의 주가는 2715원이었기 때문에 신주인수권 가격이 좋지 못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GemTech에 호재가 터지면서 분위기 반전됐다. 3월22일 GemTech 전 최대주주인 한상호씨가 보유지분 325만여주(20.1%)를 155억원(주당 4765원)에 젬백스로 넘기는 주식매각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715원에 불과하던 GemTech의 주가는 한 달 만인 4월19일 6050원까지 올랐다. 이후 5월말까지도 5900원대를 유지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이 보유한 신주인수권의 행사가액은 2632원으로 이트레이드증권은 주당 2632원에 474만9240주를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보유했다. 만약 주가가 6000원까지 올랐을 때 전량 행사했다면 평가차익은 150억원에 달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 이트레이드증권의 상황은 바뀌었다. 젬벡스 임상 실패의 여파로 GemTech의 주가가 6월초부터 연일 급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GemTech의 주가는 6월4일부터 하한가를 기록하기 시작한 뒤 6월25일에는 2915원까지 급락했다. GemTech의 주가가 BW를 발행하기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다.

다만 아직 이트레이드증권이 보유한 신주인수권은 1년간 행사하지 못하게 돼있다. 앞으로 GemTech의 주가가 어느 정도 오르느냐에 따라 이득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GemTech의 주가는 4000원대로 이 상태로만 8개월 유지된다면 이트레이드증권은 약 40억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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