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장세에 힘쓰는 이색펀드 봇물

입력 2013-07-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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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드레싱·창조경제 등 틈새상품 잇따라 출시

자산운용사들이 박스권 장세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은 신용도가 높은 국가(Supranational Union:이하 수프라)와 국내외 국책은행이 발행한 고금리 통화 표시 채권에 투자하는‘한국투자수프라플러스펀드1호(채권)’을 출시했다. 이 펀드는 수프라와 국제신용등급 A이상의 다양한 글로벌 국책은행 발행 채권에 분산투자해 변동성 관리에 유리하다.

이미연 한국투신 Fixed Income본부 팀장은 “이들의 통화채권은 주로 4~8% 수준으로 달러 표시 채권 대비 높은 금리수익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실적 향상을 위해 월말이면 의도적으로 주가를 올리는 ‘윈도드레싱’효과를 이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도 나왔다. 지난 9일부터 흥국자산운용이 출시한 ‘흥국 GO&STOP 증권투자신탁 채권혼합-재간접형 펀드’는 주식의 월말효과를 이용해 매월 말 일정기간에만 주식관련 ETF 등에 투자한다. 평소에는 채권과 채권관련 ETF 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추구하면서, 월말 시점(통상적으로 월말 3영업일 이전)에 주식관련 ETF를 매수하고 월초 시점(월초후 2-3 영업일)에 매수한 주식관련 ETF를 매도해 이익을 추구하는 것.

창조경제 수혜에 포커스를 맞춘 중소형주 펀드도 등장했다.지난 3일부터 대신자산운용이 출시한‘대신창조성장중소형주펀드’는 창조경제 정부정책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형주나 신정장 동력을 갖춘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해 초과수익을 낸다.

앞서 올 초 동부자산운용은 업계최초 ‘커버드콜 2.0배 레버리지’전략 펀드를 선보였다. KDB자산운용도 전 세계 22개국 국공채에 주로 투자해 원달러와 달러,현지화를 모두 헤지하는 ‘쌍방향 헤지’전략을 구사하는 ‘KDB글로벌채권하이브리드펀드’ 등 이색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PB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23거래일 연속 국내주식형에 2조원 가까운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펀드 순유입 흐름을 연출중”이라며 “결국 이같은 저가매수 흐름은 투자자들이 박스권 장세가 지속된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고, 운용사들 입장에선 횡보 국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이색 신상품 출시에 골몰 할 수 밖에 없을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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