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 증권사 성적표]키움·유화증권 자산 효율성 으뜸

입력 2013-07-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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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동부·신영 뒤이어… 메리츠종금 부채비율 최고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된 증권사 중 유화증권과 키움증권이 자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장 증권사 22곳 중 총자산순이익률(ROA)이 1%를 넘는 곳이 6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순손실을 기록한 곳은 5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ROA는 총자산에서 순이익을 얼마나 올렸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금융기관에서는 총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즉 금융기관이 보유자산을 대출과 유가증권 등에 운용해 얼마만큼 순이익을 창출했는지 말해주는 것이다.

증권사별로 보면 상장 증권사 중 가장 높은 ROA를 기록하고 있는 곳은 유화증권이다. 유화증권의 최근 사업연도 ROA는 1.9%다. 유화증권(3월 결산)은 올 3월말 현재 6555억원의 자산을 보유 중이다. 또 최근 사업연도에 128억원의 순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도 1.6%로 다른 증권사들보다 자산운용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의 총자산은 3조6763억원이다. 최근 사업연도 순이익은 581억원이다. 이어 KTB투자증권(1.3%), 동부증권(1.2%), 신영증권(1.1%) 등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순이익을 기록한 상장 증권사 11곳은 모두 1%을 밑돌았다. 대부분 총자산 규모가 10조원 이상 증권사들이다. 회사별로 보면 대우증권 0.4%, 삼성증권 0.7%, 우리투자증권 0.4%, 미래에셋증권 0.8%, 동양증권 0.2% 등이다.

부채비율도 대형 증권사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증권사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종금증권으로 1049%다. 동양증권도 올 3월말 현재 자본총액보다 부채총액이 10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의 부채비율은 450~66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대형증권사들의 실질적인 부채비율은 크게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투자자들의 예수금이 부채로 잡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객예탁자산을 제외하면 실제 부채 규모는 크게 낮아진다는 것이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면 ROA가 가장 높은 유화증권의 부채비율은 40% 수준으로 자기자본으로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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