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페북삭제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사람을 안아주는 것"

입력 2013-07-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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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페이스북)

축구선수 기성용(24. 스완지시티)이 피이스북을 삭제했다.

기성용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석희의 시집 '삶도 사랑도 물들어 가는 것'에서 '누가 그랬다'라는 제목의 시를 올렸다.

시의 전문은 “누가 그랬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고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가끔은 이성과 냉정 사이 미숙한 감정이 터질 것 같아 가슴 조일 때도 있고 감추어둔 감성이 하찮은 갈등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가쁜 숨을 쉬기도 한다. 특별한 조화의 완벽한 인생 화려한 미래 막연한 동경. 누가 그랬다.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그저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거다”이다.

기성용은 지난 4일 페이스북 비밀 계정을 통해 최강희(54) 감독을 조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온라인에서 파문이 확산된바 있다.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던 지난해 2월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경기를 앞두고 "스코틀랜드 리그는 팀간 격차가 크다. 셀틱을 빼면 내셔널리그(국내 2부) 수준"이라고 말한 최 감독의 인터뷰 기사를 링크한 뒤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으로 뽑아줘서"라고 비아냥거렸다.

이후 기성용은 에이전트를 통해 비밀 페이스북 운영 사실을 인정하고 최 전 감독 등 축구계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다시 기성용은 페이스북에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자신의 프로필 사진까지 교체하며 SNS 활동 재개를 암시했으나,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계정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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