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경제 어디로…성장 전망 잇따라 하향

입력 2013-07-09 08:31 수정 2013-07-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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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 2%로 낮춰…중국 2분기 성장률 지난해 3분기 이후 최저 전망

주요 2국(미국·중국, G2)의 경제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8일(현지시간)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오는 9월 마감하는 2013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3%에서 2.0%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와 비슷한 수준이다.

백악관은 올해 10월부터 시작하는 2014회계연도 성장률도 3.1%로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췄다.

실비아 버렐 OMB 국장은 “연방정부 자동 예산 삭감인 이른바 ‘시퀘스터(sequester)’로 최근 몇개월간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면서 “중국과 유럽의 경제성장 둔화도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OMB는 시퀘스터로 올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인 7590억 달러(약 874조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실업률 전망치는 7.7%에서 7.5%로 낮췄다.

미국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1.8%로 전문가 예상치 2.4%를 크게 밑돌았다. 바클레이스는 지난 3일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6%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과거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중국은 이제 발목을 잡는 신세가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7.5%로 전분기의 7.7%에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이 맞다면 2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조사에 따르면 선진국 경제회복세는 강화하고 있으나 신흥국 성장은 둔화하면서 글로벌 경제의 양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OECD는 이날 월간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33개 회원국의 지난 5월 종합경기선행지수(CLI)가 100.6으로 전월의 100.5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5월 CLI가 101.0으로 전월과 같았으며 일본은 101.1에서 101.3으로 상승했다.

반면 중국은 99.6에서 99.5로, 브라질은 99.3에서 99.1로 각각 하락했고 러시아도 99.2에서 98.9로 떨어졌다.

특히 미국과 일본,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100.3) 등 선진국은 경기확장과 위축을 나누는 기준인 100을 넘겼으나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BRICs)는 모두 100을 밑돌았다고 OECD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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