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보고서 쇼크'를 안긴 미국 투자회사인 JP모건이 또 다시 부정적으로 평가한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스마트폰 실적을 우려한 JP모건 보고서 한방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5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JP모건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던 이유에 대해 휴대전화 사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판매 모멘텀이 약해져 하반기로 가면서 삼성전자의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전 사양에 걸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이 잘 먹히고 있더라도 마진 압력과 미국에서 하이엔드 휴대전화의 가격 하락은 필연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가까운 시기에 또 한번 시장 전망치의 하락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보고서 악몽'을 한차례 경험한터라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JP모건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9조7250억원으로 전망하며 국내 증권사들보다 한층 정확한 전망을 내놨다.
다른 외국계 증권사 역시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직후 부정적인 전망 보고서를 내고 있다.
UBS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춰잡았다. UBS는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종전 10조9070억원에서 10조170억원으로 6.8% 가량 하향했다.
또한 올해와 내년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대비 각각 4.6%, 3.1% 내린 39조6000억원, 45조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일본 노무라증권 역시 모바일 사업의 줄어든 기대치를 고려해 이익 전망을 수정하고 거기에 따른 목표주가 조정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