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 4년 만에 이용 차량이 1억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7월 개통한 서울·춘천고속도로는 2015년 완공 예정인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의 한 구간(61.4km)으로 서울∼춘천 소요시간을 기존 70분대에서 40분대로 단축, 춘천을 수도권 도시로 변모시킨 ‘일등공신’이다.
서울춘천고속도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7월 개통 이후 지난달 말까지 고속도로 누적 이용차량 대수는 모두 1억916만대로 집계됐다.
그동안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개통 첫해(2009년 7~12월) 970만대에서 2010년 2650만대, 2011년 2910만대, 2012년 2960만대로 매년 증가해 올해는 3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141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6월)보다 0.9%인 12만대 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해 고속도로 영업소(톨게이트) 중 춘천 도심과 근접한 남춘천영업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인 13만6487대가 증가해 전체 영업소 9곳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남춘천영업소와 연결도로인 지방도 86호선과 70호선의 확·포장 공사가 이뤄져 기존 2000원(평일 기준)을 추가로 지불하는 중앙고속도로 춘천영업소를 경유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속도로 이용 증가에 따라 춘천지역에는 관광객 증가와 산업단지가 잇따라 조성되는 등 크고 작은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춘천지역 관광객은 매년 증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으며 고속도로 주변으로 9곳에 이르는 골프장이나 관광단지가 완공 또는 추진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주말은 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몰려 곳곳에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해 이용객의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