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 인수전 가열…빙그레·신세계푸드 등 16곳 인수의향서

입력 2013-07-0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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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와 신세계푸드 등 주요 식품기업들이 웅진식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신세계푸드, 현대그린푸드, 푸드엠파이어-KTB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 삼립식품, 동원엔터프라이즈, 빙그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국내외 투자자 16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특히 입찰에는 3∼4개의 해외 투자자도 의향서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당초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 오리온은 인수를 포기했다.

웅진식품은 이날 예비입찰 완료 후 늦어도 오는 10일 오전까지 실사 참여 기업을 선정해 통보하고, 늦어도 이달 말께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식품의 법원 평가액은 495억원 상당이다. 여기에 윤석금 회장의 자녀 지분 10.08%를 추가하면 평가액은 약 600억원대로 오른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과 브랜드 가치를 합하면 매각 대금이 최대 700억∼800억원 이상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인수 의사를 밝힌 대부분 기업은 음료 사업이 아예 없거나 비중이 낮아 합병에 성공할 경우 시너지가 상당할 전망이다.

신세계푸드는 웅진식품 인수로 사업 폴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빙그레는 강점인 아이스크림, 유음료 부분에 웅진식품의 주스 브랜드 등을 더해 사업 영역을 넓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웅진식품을 인수하면 단숨에 음료업계 3위로 올라가는 만큼 사업을 확대하고 싶은 업체들에게 매력적일 것”이라며 “다만 과열 양상으로 진행될 경우 매각 대금이 올라가 포기하는 업체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매출액 21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한 음료업계 3위 업체다. '자연은' '하늘보리' '초록매실'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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