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대(對) 중국 수출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수출기업, 유관기관 등 20여명의 관계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의 대 중국 수출이 가공무역을 위한 중간재 위주여서 중국의 수출 및 경기변동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중 FTA 체결과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에 대응한 새로운 중국 진출 전략을 설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말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의 무역부문 후속조치 방안 및 대중 수출시장 변화와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자동차·전자부품 등 핵심 부품소재와 함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화장품·농식품 등 내수용 소비재, 플랜트·기계설비 등 서부개발 수혜품목의 수출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참석한 기업들은 △중국 지역별 시장정보 부족 △통역 등 중국 관련 전문인력 부족 △제품 인증 수취 어려움 등 애로사항을 전했다.
윤상직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포함, 종합적인 대 중국 수출지원 방안을 마련해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