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NLL대화록 열람, 새누리당은 어쩔 수 없이 동의한 것”

입력 2013-07-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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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의원이 NLL대화록 열람에 대해 “좋지 않은 선례”라고 평가했다.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은 4일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법이 정한 대로, 정상간 대화록은 법정 시한까지 비밀을 지켜주는 것이 원칙인데 공개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온 것은 국가 이익을 위해 불행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열람ㆍ공개를 요구하는 자료제출요구안이 처리된 4일 국회 본회의 투표에 불참했다.

그러나 그는 “새누리당은 (NLL 대화록 공개에 대해) 절대 찬성하지 않았는데 민주당이 너무 강력하게 요구해, (새누리당이) 피하기만 하면 더 이상해져서 (새누리당이) 방어적으로 당론을 정해 어쩔 수 없이 우리도 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야당이 자꾸 정치 쟁점화로 키웠기 때문에 사태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의원은 “해석을 두고 경쟁을 한 것인데 (야당은) NLL 포기를 명시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한다”며 “여러가지 얘기를 한 맥락이나 전후 사정을 보면 사실상 NLL을 지키려는 의지를 포기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해석을 놓고 서로 입장을 얘기하면 그만인데 국가 기록원에 있는 녹음테이프, 사전 준비회의록 등 모든 자료를 열람하자는 것은 정쟁을 자꾸 키우겠다는 것”이라며 “무슨 의도로 그러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정원에 보관된 회담 당시 녹음파일까지 공개해야 한다’는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정보위원장의 입장에 대해서는 “당론은 아니다”라며 “새누리당은 이 문제를 확대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번 선례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2년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던 때의 대화록도 공개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상간의 대화가 아니기 때문에 대화록을 갖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주중대사,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등에게 NLL 대화록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권 대사나 김 의원이 본인의 입장을 이미 밝혔다”며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나온다고 해도 무슨 할 얘기가 있겠는가”라고 했다.

이인제 의원은 민주당이 요구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별별 전략과 전술을 동원해서 싸우지 않았는가”라며 “그런 문제에 대해 서로 공방이 있었던 것인데 그것을 가지고 사과를 하라고 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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