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 건강관리 방법은?

입력 2013-07-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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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날씨에 세균번식… 무좀 등 피부병 주의

▲전문의들은 4일 장마철에 발병하기 쉬운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 외출한 후 발을 씻는 것은 기본이며 깨끗이 물기를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여름철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은 건강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장마가 시작되면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여러 가지 질병에 잘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식중독, 장티푸스 등 각종 감염 질환과 더불어 무좀이나 완선 등 피부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4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여름철 대표적으로 걸리기 쉬운 질환에는 식중독이나 장티푸스, 감염성 설사(이질, 콜레라) 등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물과 음식을 통해 전염된다는 점이다.

이미 만들어진 독소를 먹어 발병하는 식중독은 음식을 섭취한 후 수 시간 내에 구토, 구역,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장에 세균이 침입해 생기는 장티푸스는 설사 등과 같은 장과 관련된 증상은 별로 없고 고열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강철인 성균관 의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장티푸스의 합병증으로 장 출혈이나 장천공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악화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의들은 이러한 식중독과 장티푸스 등 감염 질환 예방책으로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서 마실 것을 권유했다.

강 교수는 “시중에 파는 생수나 음료 등은 비교적 안전하므로 끓인 물 대신 마셔도 되고 과일은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좋다. 고기에서 나오는 물도 전부 제거한 뒤 충분한 시간 동안 조리해야 한다”며 “또 식중독은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의 손에 있는 세균이 음식으로 옮겨져 발생하기 때문에 음식을 만지기 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마철에는 피부가 평소보다 더 민감해지고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에 적합해 무좀과 완선과 같은 피부병이 발생하거나 악화한다.

특히 무좀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외출한 후 발을 씻는 것은 기본이며 깨끗이 물기를 닦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완선(頑癬)도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피부질환 중 하나다.

완선은 사타구니 등 피부가 접히거나 습기가 많은 부위에 홍반과 함께 몹시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성인 남자에게서 발생한다.

이주흥 성균관 의대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사타구니는 병원성 곰팡이가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좀처럼 낫지 않는다. 일반 습진이라고 오해해 습진에 쓰이는 연고를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악화하거나 번져나가기 일쑤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완선은 4~6주 정도의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병에 맞는 약을 복용하고 발라야 한다”며 “자주 씻는 것은 물론 물기를 잘 닦아줘야 한다. 가능하면 통풍이 잘되도록 하고 뽀송뽀송하게 건조하게 해 곰팡이가 잘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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