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정보기관 도청 등 정보수집 옹호

입력 2013-07-0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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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고위층과 스노든 문제 논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국 정보기관이 우호국 대사관과 주요기관을 도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안보국(NSA)의 정보수집 활동을 옹호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그는 “NSA는 뉴욕타임스(NYT)나 NBC뉴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보다 더 세상을 잘 파악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공개적인 정보원에 외에 추가적인 통찰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 국가의 수도에서도 내가 아침에 무엇을 먹는지, 내가 유럽 지도자들과 얘기할 때 발언의 진의가 무엇인지 파악하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정보기관도 도청 등 비슷한 정보수집 활동을 하고 있다고 넌지시 내비친 셈이다.

그는 NSA의 유럽연합(EU) 본부 건물 도청 의혹과 관련해 “우리는 해당 언론보도를 살펴보고 사실을 파악할 것”이라며 “우리는 동맹국들과 적절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보기관의 광범위한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하고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 환승구역에 있는 에드워드 스노든 문제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 고위층과 스노든 문제를 어떻게 풀지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가 국제 여행과 관련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 문제를 결정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노든은 러시아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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