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차를 운행하고 절도 행각까지 벌인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청주지방법원은 1일 청주의 한 경찰서 소속인 경찰관 A(44)씨에 대해 과태료 누적으로 자동차 번호판을 압수당하자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훔쳐 달고 다닌 혐의(절도·공기호부정사용 및 행사)로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또 2009년부터 4년 가까이 미등록된 불법 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징수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와 이 차량을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고 본인이 운행한 혐의(업무상 횡령·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모두 7가지 범죄 혐의가 드러났다.
A씨의 범죄행각은 지난달 12일 그가 청주시내 모 식당에서 다른 손님의 구두를 훔쳐 신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발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