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프로젝트]무인 운전기술 장치, 현실이 되다

입력 2013-07-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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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나 독서하면서 주행 가능

▲볼보는 무인 운전 기술인 'SARTRE(Safe Road Trains for the Enviroment)'를 통해 200km를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은 SARTRE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제공 볼보
주행 중인 차량의 운전석에서 밥을 먹거나 책을 보는 것이 가능할까. 최근 자동차 업계의 기술 발전을 보면 먼 미래의 일은 아닐 듯 하다.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만 개발된 기술은 아니지만, 이 같은 기술 발전은 보다 폭 넓은 소비자가 더욱 쉽게 차량을 운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폭스바겐,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볼보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무인 자동차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에 벌이고 있다.

볼보는 지난해 2월 자동 운전 프로젝트인 ‘SARTRE(Safe Road Trains for the Enviroment)’의 첫 시연에 성공했다. 당시 시연에서 볼보의 차량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자동차 전용도로 200㎞를 주행했다. 전문가가 탑승한 트럭이 선두에 섰고 뒤를 이어 볼보의 자동차들이 사람이 운전하지 않은 채 달렸다. SARTRE 프로젝트에는 볼보와 스웨덴 기술 연구소 등이 참여하고 있다.

BMW는 지난 2011년 무인 운전 시스템인 ‘CDC(ConnectedDrive Connect)’를 선보였다. 이 기술은 GPS 시스템과 좌우를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 전후방 비디오 카메라 등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운전자의 조작없이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최근 CDC는 독일 아우토반에서 5000km의 주행 테스트를 통과했다.

벤츠는 차량이 미리 입력한 길을 따라 주행하는 자동 조종장치를 개발해 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폭스바겐그룹은 미국 스탠퍼드대학과 공동으로 ‘아우디 TTS’를 기반으로 한 무인 자동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무인 자동차 기술은 초기 시장진입 비용과 안전성 문제로 아직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지는 못했다.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다운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충분한 안전 기술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무인 자동차 기술의 일부분은 이미 여러 업체가 적용하고 있다. 포드는 자동 평행 주차기술(APA)을 ‘포드 올-뉴 이스케이프’ 등 대부분의 차량에 탑재하고 있다. 이 기술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고도 엑셀과 브레이크 페달만으로 평행 주차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적용하고 있는 정속주행장치(크루즈 컨트롤)도 대표적인 무인 자동차 기술 중 하나다. 이 기술은 운전자가 엑셀을 밟지 않고도 정해진 속도를 차량을 운행하게 도와준다.

정보기술(IT) 업체들 역시 무인 자동차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무인 자동차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센서에서 수집한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2011년 무인 자동차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구글의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적용한 무인 자동차 시험 주행을 통해 맹인 운전자가 5만 마일(8000km) 운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구글은 “무인 자동차가 상용화되면 한 해 자동차 사망자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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