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와 신용경색 사태 등 중국발 쇼크에 구리값이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26일(현지시간) 구리 3개월물 가격이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1.7% 하락한 t당 6680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구리값은 이번 분기 들어 11% 하락해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구리값이 3개 분기 연속 하락하는 것도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 경제의 부진이 수요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에 구리값이 하락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전날 성명에서 “은행간 대출시장의 안정을 지키고 유동성 경색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날도 하락하는 등 시장의 불안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