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중국발 충격 ‘투심 악화’…조정장 불가피

입력 2013-06-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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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내 증시는 대내외 악재로 인해 조정 국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출구전략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및 신용 경색 위기까지 겹쳐 국내 증시의 반등 시기가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지속되는 외국인 매도세도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 중국 신용경색 우려에 하락=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하락마감했다. ‘버냉키 쇼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은행권의 신용경색 우려까지 겹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39.84포인트(0.94%) 하락한 1만4659.5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49포인트(1.09%) 내린 3320.76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9.34포인트(1.21%) 떨어진 1573.09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5% 이상 급락했다. 중국증시 시가총액 기준 300대 기업의 주가를 종합한 CSI300지수도 장중 6.6% 폭락하며 2009년 8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골드만삭스가 전일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7.8%에서 7.4%로 낮추면서 경기둔화 불안감도 커졌다. 내년은 8.4%에서 7.7%로 각각 하향 조정했으며 이번 2분기 전망치는 7.8%에서 7.5%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은행 자금경색과 지도부의 개혁정책 추진 등으로 중국 경제 하강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6% 하락한 97.65엔에 거래됐고, WTI는 캐나다 송유관 폐쇄로 전일대비 1.6% 상승한 배럴당 95.18달러에 마감했으며, 금 가격은 1.2% 하락 마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2.67%까지 오르며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고, 변동성 지수(VIX)도 상승해 20%대에서 마감했다.

◇G2발 충격…저점 확인 국면= 국내 증시가 G2(미국·충격)발 충격에 주저 앉았다. 코스피 지수는 당분간 저점을 찾아가는 국면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IBK투자증권 측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엔화 약세로 한국의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한국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자금경색에 따른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는 한국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또 중국의 자금경색으로 그 동안 한국증시에 유입됐던 중국계 자금의 유출 가능성도 수급적으로 부담 요인으로 판단됨에 따라 국내증시는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조정 과정은 가격 불문하고 일단 팔고보자는 심리에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가고 주식, 채권, 상품의 트리플 약세가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라며 “외국인은 앞으로 1~2조 원 추가 매도에 나서 반기 결산인 6월말을 넘어가면서 매도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바닥을 찍더라도 업종별로 차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며 “철강, 화학 등 중국 경제 성장에 민감한 업종은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소비재, 헬스케어, 서비스형 소비재 및 저평가된 정보기술(IT)및 자동차 업종이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 저평가 매력이 높은 금융, 산업재,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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