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움직임이 한국의 신용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라고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앤드류 콜퀴훈 피치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이사는 “우리가 1년 전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이미 연준의 출구전략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 시작될 미국의 점진적인 통화정책 긴축이 한국의 신용평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콜퀴훈이 이끄는 피치 대표단은 25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 검토를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피치는 지난해 9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한국의 신용등급은 중국, 일본보다도 높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5월 말 기준 3281억 달러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의 2012억 달러에서 늘었고 단기 채무는 1499억 달러에서 1222억 달러로 줄었다”면서 “급격한 자본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콜퀴훈 이사는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은 현 신용등급을 계속해서 보장할 것”이라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6%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