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전인지, 한국여자오픈서 '생애 첫 승'

입력 2013-06-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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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T제공)
루키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전인지는 23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6422야드)에서 끝난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 최종일 마지막 4개 홀에서 연속 버디에 힙입어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내 정상에 올랐다.

전인지 신인답지 않은 대담함으로 네셔널 타이틀을 획득하는 실력을 보였다. 박소연(22·하이마트) 함께 우승경쟁에 나선 전인지는 15번홀(파5)부터 버디를 시작으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1.7m짜리 버디 퍼트를 낚아채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2010년 국가대표 상비군과 2011년 국가대표를 지냈다. 지난해 KLPGA 2부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상금 랭킹 2위를 차지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 뛰어든 신인선수다.

올해 8개 대회에 출전, 모두 30위 이내에 드는 성적으로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전인지는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김효주(18·롯데)와 함께 신인왕 경쟁을 이어 나가고 있었다.

전인지는 1996년 김미현, 2004년 송보배, 2005년 이지영, 2006년 신지애, 2011년 정연주에 이어 정규투어 첫해에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여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로 챔피언조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국가대표 출신 백규정(18·CJ오쇼핑), 김효주 등과 챔피언조에서 경쟁을 벌였다. 그런 가운데 박소연이 무섭게 타수를 줄이며 한치 앞을 알 수 없게 했다.

박소연이 15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전인지를 3타 차로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가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하지만 전인지가 뒷심을 발휘, 15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7번홀(파3)에서버디 퍼트를 넣고는 박소연과 동타를 만들며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선보였다.

파로 18번홀(파5)을 막은 박소연이 먼저 경기를 마치고 전인지의 마지막 홀을 지켜봤다. 18번홀에 올라선 전인지는 세 번째 샷을 홀 1.7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넣으며 한타차로 정상에 올랐다.

백규정은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3위,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은 8언더파 280타로 4위에 올랐다.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김효주는 공동 6위(6언더파 282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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