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상품 교역조건 25개월만에 최고...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

입력 2013-06-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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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가 하락에 힘입어 수출입 상품의 교역조건이 2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0년 100기준)는 90.1로, 전년동월대비 6.5% 올랐다.

이 지수는 전월에 이어 3개월째 상승하면서 2011년 4월 91.4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수가 90.1이란 것은 2010년에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했다면 올해 5월에는 90.1개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의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수출물가지수를 수입물가지수로 나눠 100을 곱해 구한다. 소득교역조건지수(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도 119.2로 전년동월대비 16.2% 상승하면서 기준년인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현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원유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수출품보다 더 크게 하락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한데다가 수출물량도 늘어 소득교역조건지수가 더 큰 폭으로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교역 조건이 관세청의 수출입 통계 추이보다 훨씬 더 좋게 나오는 데에는 근래에 업황이 나쁜 선박이 품목 표준화 문제

등 때문에 수출물량지수 산정 대상에서 빠져 있는 영향도 있다.

수출물량지수는 132.3으로 전년동월대비 9.0% 올랐다. 제1차 금속제품, 반도체·전자표시장치 등이 감소했으나 통신·영상·음향기기, 섬유·가죽제품 등이 증가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09.9로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했다. 원유 등 광산품과 철강 1차제품이 줄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 석탄·석유제품 등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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