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외교 자문역 극비리에 방중…관계회복 탐색전

입력 2013-06-2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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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교분야 자문역인 야치 쇼타로 내각관방 참여가 지난 17∼18일 총리 특사 자격으로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야치 참여가 대 중국 외교의 실무 당국자인 이시카와 고지 외무성 중국·몽골 제1과장과 함께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실을 확인했다.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의 승인 하에 이뤄진 방중이었음을 인정했지만 야치 참여의 임무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일본과 중국은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우리는 항상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다”고만 했다.

야치 참여는 중국에서 다이빙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부총리급)을 만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방중을 통해 중일관계의 갈등요인인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 문제의 해법, 중일 정상회담을 포함한 고위급 외교관계의 복원 방안 등에 대해 상호 탐색전을 벌인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이 일본과의 고위급 대화를 동결한 상황에서 사실상의 총리 특사인 야치의 방문을 받아들인 것은 일본과의 관계를 풀어가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야치 참여와 다이 전 국무위원은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중일관계가 악화했을 때 각각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 자격으로 협의를 진행, 중일 간 전략대화의 틀을 만들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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