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 불황, 하반기에 더욱 심화”

입력 2013-06-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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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수주 8년만에 100조원 밑돌고, 해외건설도 성장세 꺾일 듯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올 하반기에 더욱 깊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국내 건설수주 규모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밑돌고, 해외건설 수주도 성장정체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일감 확보를 위한 건설사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20일 한국건설경영협회(회장 허명수)는 ‘2013년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이날 ‘2013년 하반기 건설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GS건설경제연구소 강현 선임연구원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 규모가 지난해보다 3.4% 감소한 98조원 수준에 머무르며 불황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해외건설 수주도 전년 대비 7.5% 감소한 600억달러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국내 건설시장과 해외 건설시장 어디에서도 희망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현재 건설시장은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며 “정부가 규제완화 및 건설사들의 금융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지원에 나서는 한편, 국내에서는 적정 규모의 SOC투자를 지속하고 해외에서는 투자개발형 사업 및 패키지 인프라 수주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3년 하반기 건설경영전략 수립의 주요 쟁점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건설산업연구원 김민형 건설정책연구실장도 하반기에는 국내 건설업계의 총체적 위기국면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김 실장은 “영업활동 현금흐름 등 재무적 측면에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건설업계에 대한 자금압박이 더욱 심화되고 해외건설에서도 지역 및 공종 편중에 따른 국내기업간 과당경쟁으로 수익성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국내사업 전략방향으로는 건전한 재무상태 및 현금흐름 유지, 공공시장에서의 원가경쟁력 강화, 국경을 넘어선 가치사슬 확대와 수익원 다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해외건설 전략방향으로는 해외시장 진출 전후의 총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업체간 경쟁을 부추기는 해외 발주자들의 움직임에 대응하고, 국내기업간 공종 차별화 및 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경쟁구도 변화에 따른 대응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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